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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.02.28일의 기록 - 마지막
로즈K
2019. 2. 28. 23: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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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마지막' 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.
마지막이라 함은, 마치 이별의 동의어 같이 느껴지니까.
하지만 마지막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순간, 그 모든 순간은 이별과 함께 특별함을 갖기 시작한다.
'마지막' 출근.
'마지막' 퇴근길.
'마지막' 직장.
'마지막' 내 자리.
그리고 2월의 '마지막' 날.
마지막의 모든 순간에게 인사를 건넨다.
안녕, 고마웠어 마지막이 되어버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나의 모든 시간들아.
올해는 벌써 '2'와의 작별을 많이 두 번이나 고하게 되었구나.
'20'대, 그리고 '2'월.
그리고 '3'으로써 나는 또다른 마지막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.
'30'대, 그리고 '3'월을 기점으로.
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,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모른다.
나의 앞날이지만 예측조차 할 수 없다.
뭐. 예측 불가한 인생이기에 그것이 인생 아니겠는가.
다만 한가지 예측 가능한 것이 있다면,
다시 한 번 나는 반드시 스스로에게 반할 수 있는 내가 될 때까지
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라 말하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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