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마지막' 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.마지막이라 함은, 마치 이별의 동의어 같이 느껴지니까. 하지만 마지막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순간, 그 모든 순간은 이별과 함께 특별함을 갖기 시작한다. '마지막' 출근.'마지막' 퇴근길.'마지막' 직장.'마지막' 내 자리.그리고 2월의 '마지막' 날. 마지막의 모든 순간에게 인사를 건넨다.안녕, 고마웠어 마지막이 되어버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나의 모든 시간들아. 올해는 벌써 '2'와의 작별을 많이 두 번이나 고하게 되었구나.'20'대, 그리고 '2'월. 그리고 '3'으로써 나는 또다른 마지막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.'30'대, 그리고 '3'월을 기점으로.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,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모른다.나의 앞날이지만 예측조차 할 수 없다.뭐. 예측 ..
나름 손편지라고 쓴 청첩장을 받았다.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결혼을 한다. 그저 아직도 내 눈(?)엔 라면하나 못끓이는 철없는 이 친구가. 친구야. 우린 참 철없는 시절을 같이 했었기에 그것이 추억, 그리고 기쁨으로 남아있어. 특히 부산대 앞에서 너와 해가 뜰 때까지 마시던 시원소주의 맛은 잊을 수 없을거야. ㅋㅋ 늘 강한 척 괜찮은 척 하지만 마음은 한없이 여리고 정많은 내 친구야. 진심으로 축하하고 축복한다. 늘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지만 분명 그렇지 못한날도 있을거야. 그런 날에는, 솔직한 너의 모습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쉼터같은 친구로 기다리고 있을게. 오글거리는거 참지 못하는 우리지만 너의 손편지 안에는 많은 마음이 담겨있음을 느낀다. 고맙고 사랑한다 친구야. 행복하자-
'딸, 뭐해? 보고싶다.'엄마에게 카톡이 왔다.그리고 이내 걸려온 전화.오늘 일과의 안부를 시작으로, 사실 서울살이를 그만두고 내려가겠다고 선언한 그 때부터 나에게 무어라 말을 할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셨다는 엄마. 하고싶은 말이 많았지만,담고싶은 생각이 깊어 많은 말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.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나를 반가워 하시면서도, 자식으로써의 행보를 걱정하시는 그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. '엄마, 나 도망가는거 아니에요. 도전하러 가는거야.''... 그래. 무엇을 하든 니가 행복하면 된거야. 다만, 네 인생의 1순위는 너라는걸 잊지마, 딸.' 문득, 그런 생각이 들었다.나의 도전과 선택은 한결같은 엄마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비로소 완성될 수 있지 않았을까. 가장 친한 친구같으면서도, 때..
인생을 살아내고 싶었다. 살아지는 인생 말고, 살아내는 인생. 단 한 글자 다를 뿐인데, 그 한 글자는 각각 한 사람의 인생 만큼이나 다르다.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,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을 늘 상기시키며 두려워했다. 스마트폰과 티비를 의식적으로 멀리하며 멍때리고 창밖을 바라보는 시간을 아깝다 생각하지 않았다. 뇌도 근육과 같아서, 쓰지 않고 생각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근육조차 잃어버릴 것만 같았다. 혹자는 말한다. 이렇게 편한 세상인데, 왜 그리 힘들게 사냐고. 나는 답한다. 힘들지 않으면 그것은 노력이 아니고, 힘들게 살지 않으면 그것은 살아지는 인생일 뿐이라고. '정'답은 없다. 다만 온전히 내 힘으로 살아내는 이 인생을 '정'답으로 만들 뿐이다.
‘그냥’. 그냥 이라는 이 단어를 참 싫어했다. 아니, 어떻게 ‘왜?’가 없을 수가 있어? 이해할 수 없었다. 그런데 사실, 그냥 이라는 말을 뱉기까지는 단지 용기가 필요했던 것 같다. ‘그냥’이라는 단어엔, 명분따위 필요하지 않으니까. 그 자체로 온전한 이유일 뿐이니까. 나는 늘 도전에 대한 명분을 찾아 헤메었다. 명분이라는 놈은 짙은 안개와 같아서, 이유라는 본질을 희미하게 만들었다. 흙탕물이 가라앉듯, 그 짙은 안개가 걷히고 나서야 길이 선명히 보였다. 나의 도전에는 그 어떤 명분도 필요치 않았다는 사실을. 그냥, 나는 이 길로 가고싶어서. 그래 나는 그냥, 이 길이 맘에 들어서. 그냥, 그냥. 이 이상 완벽한 명분은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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